유엔인권위원회 연차총회가 29일 제네바에서 43개회원국과 옵서버국,
인권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유럽의 개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6주간의
회의를 개막했다.
*** 수십년 걸친 동서갈등 해소전망 ***
회의개막에 앞서 참가국 대표들은 마르크 보수이트 의장의 제안에 따라
최근 타개한 소련의 인권운동가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를 추모하고 인권
향상을 위해 용감히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서 1분간
묵념을 올렸다.
이번 개막식에는 유엔인권위원회 43개 회원국 이외에 많은 유엔회원국과
100개이상의 비정부 인권감시단체가 참가했다.
*** 이스라엘 - 남아공등 인권문제 논의 ***
이번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거론돼온 남아공과 이스라엘등의 인권
문제를 비롯해 루마니아와 이란등의 인권남용에 관한 특별보고등 광범위한
문제를 다루게 된다.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의 인권상황에 관한 비망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서방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인권문제를 놓고 지난 수십년간
벌여왔던 동서 양진영의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