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한시적으로 융자해줄 예정인 특별설비자금을
이용하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줄을 잇고 있어 재원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30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특별설비자금의 융자신청은 중소기업
의 경우 2,272건 6,500억원, 대기업들은 108건 1조3,485억원에 이르고 있다.
*** 중소기업 6,500억원, 대기업 1조3,000억원 ***
정부는 작년 11월 경제활성화대책에서 연리 8%(이차는 재정에서 보전) 융자
기간 10년이내 조건으로 자구노력을 펴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각각 5,000억
원씩을 여신관리규정의 제한을 적용하지 않고 융자, 경제활성화를 부추기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 자금을 사용하려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융자신청이 쇄도, 당초
각각 5,000억원씩으로 계획한 융자자금 규모를 더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이달말까지는 융자신청 건수와 금액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 이달말까지는 약 2조원이상이 신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활성화를 효율적으로 부추기기 위해서는 융자자금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달말까지 2조원이상 신청 예상 ***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자금의 경우 현재 8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해 두고 대출
승인 1,160건 3,000억원 가운데 323건 327억원의 대출을 실시, 현재까지는
자금조달에 부족이 없으나 이미 신청을 받아놓을 융자와 앞으로 신청해올
대출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대출재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기업에 대한 융자자금의 경우 투신사가 산금채 2,500억원을 인수토록
하고 산업은행이 자기자금을 합해 조성토록 하고 있는데 융자신청이 크게
넘쳐 대출대상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것 같다.
산업은행은 4-10월중 집중적으로 대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1월말
까지 융자신청을 받아 대출대상을 첨단산업과 기술개발, 수출산업등으로
나누어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