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의 박준병사무총장은 설날인 26일 상오 시내 뉴코리아 골프장
에서 신당창당의 핵심멤버인 박철언정무제1장관, 민주당의 황병태특보,
공화당의 김용환 정책위의장등과의 골프회동을 통해 3일간의 설날이후
부터 본격화될 신당 창당작업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
박총장은 이날 회동에 앞서 평민당의원의 신당영입을 위한 자신의 막후
접촉설에 대해 "총장이 된 이후 이재근총장과 전화통화 한번한 것이외에는
어는 누구와도 통화를 한 적이 없다"며 극구 부인하면서 "노대통령이
문호를 개방해 김영삼총재와 김종필총재가 들어온 것 아니냐"고 말해
평민당의원의 영입에는 더 이상을 기대를 않는 눈치.
박총장은 또 "지난 88년 5월 처음 총장이 됐을대 당내 일각에서 야당의원
20여명을 영입하자는 제의가 있었다"고 뒤늦게 공개하면서 그때도 자신은
일관되게 <새로운 미래의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제의를 일축한
바 있다고 설명.
박총장은 전두환전대통령과 노대통령의 통치스타일과 관련, "전전대통령은
당의 국장급인사를 직접 결재했으나 이같은 방식이 노대통령과는 어울리지
않아 처음 총장에 임명된지 1주일후 청와대에 올라가 국장급인사가 대표
위원이 할수 있도록 직접 건의했다"고 두사람을 비교.
박총장은 이에 앞서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과 함께 6인간사로 지명된
박철언정무장관에 대해 "조직적이고 분석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고 평가
하면서 "여권의 여러가지 입장을 감안할때 정부쪽의 협조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당은 내가 대표하고 정부쪽일은 박장관이 맡아서 하면 서로 좋은 팀을
이룰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인선배경을 설명하면서도 역활분담론을 펼쳐
눈길.
한편 박총장은 연휴 마직막날인 28일 통합실무추진위원들과의 골프회동을
통해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가기 앞서 야당측 인사들과의 친목과 결속을
다져나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