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가 재고누적으로 부분적인 조업단축이 불가피해지자 정부의 비축
물자 구매를 통한 재고소화를 요청하고 있다.
*** 업계 수출부진요인...조업단축도 ***
25일 방직협회및 업계에 따르면 면사재고는 수출및 내수부진으로 지난해
9월말 1만2,700톤이던 것이 연말엔 1만8,500톤으로 크게 늘었고 이날현재
2만500톤으로 17일간의 생산분에 이르러 적정재고량 1만톤의 갑절이나 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도 재고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조업단축을 검토, 일부
기업의 경우 2월부터의 부분적인 생산량감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2만500톤...적정량 2배 ***
이와관련, 면협은 최근 24개 회원업체 대표자회의를 열어 면방업계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조달기금을 활용한 면사구매및 비축이
요구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곧 이를 경제기획원에 정식 건의키로 했다.
면협은 면사가 중간원자재로 국제시세의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기초원자재
를 수입/비축하는 조달기금의 이용목적에 위배되기는 하나 지난 80,81년의
면사비축구매 전례가 있음을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과거의 극심한 섬유불황으로 업계의 수급조절을 위해 조달기금을
이용, 80년 3,600톤, 81년 3,000톤의 면사를 국내업계에서 사 비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