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제약, 보험업종등 3월말 결산법인의 89사업연도 (89.4~90.3)
영업실적이 경기및 증시침체에 영향받아 전 회계연도에 비해 성장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26일 대신경제연구소가 3월말 결산법인 62개사를 대상으로 이들의 89회계
연도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 21개 상장증권사의 영업수익및 순이익은
2조6,651억원과 7,116억원으로 전 회계연도대비 39.6%및 57.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전회계연도 증가율인 81.5%와 95.7%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그러나 증권업종의 경우 89회계연도중 증시장기침체및 위탁수수료율 인하등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됐음에도 불구, 이처럼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 것은 이 기간중 국민주보급등으로 주식투자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다 대규모 자본금 증자로 인해 신용융자 이자수입등
금융수익이 급격히 증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2개 상장 손해보험사의 매출액및 순이익은 2조360억원과 351억원으로
전회계연도에 비해 매출액은 35.9%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14.6% 감소될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전회계연도 증가율인 26.3%및 116.9%에 비해
특히 순이익 실적이 89사업연도들어 자동차보험 부문의 적자 누적등의
이유로 급격히 악화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밖에 9개 제약회사의 매출액및 순이익도 전회계연도대비 각각 19.1%와
11.0% 증가, 전회계연도 증가율인 15.5%와 34.4%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추정됐으나 철강, 양식기등 20개 기타업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4.6%및 9.9% 늘어나 전회계연도의 매출액 6.1%증가및
순이익 27.6% 하락에 비해 영업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