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와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주식매입에 힘입어 종합주가
지수가 어렵게 900고지를 탈환했다.
지난 1주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가량 상승하고 거래량도 증가세를
나타냄에 따라 각종 기술적 지표들도 지난주에 비해 상당폭씩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심리선및 장단기 이격률의 수준이 높아졌고 삼선전환도와 P&F
차트에서도 양선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 강세권종목 증가세 뚜렷 ***
각종 지표들의 종목별 상황에서도 강세권 종목이 크게 늘어나는 대신
약세권 종목수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장세호전신호를 찾기 힘들었던 지난주에 비해 상황이 많이 좋아진
셈이다.
장단기이격률의 경우 24일 현재수준이 98~102%선을 나타내 95~98%
수준에 머물렀던 지난주에 비해 3~4%포인트씩이 개선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한달간의 평균치인 25일선을 상향돌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심리선도 전주대비 8%포인트 높아진 41%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연일 1,000만주선을 밑돌던 하루거래량도 이번주 들어선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내 24일엔 2,000만주를 상회했으며 이에따라 25일 평균
거래량이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또 지난 22일 몸통길이가 상당히 긴 양선을 출현시킨 삼선전환도 양선을
추가시켰고 P&F 차트에서도 양선이 누적돼 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지표호전이 내부적 힘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증권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의 개입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아직 약세지속
신호를 보이는 지표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장세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은 국면이다.
약세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은 25일 지수평균선이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과 얼마전 골든크로스를 나타냈던 25일 지수선과 75일 지수선의
격차가 다시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들수 있다.
한동한 강력한 매수신호를 보내던 역시계곡선도 다시 좌측아래쪽으로
진행하면서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힘찬 상승세를 보이기에는 아직 내부에너지가 불충분하다는 뜻으로
볼수 있다.
*** 당분간 일반과 공방 예상 ***
이같은 엇갈린 지표상황과 함께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좀더 이어질
것이라는 점, 삼선전환도및 P&F차트등에서 종합주가지수 930선 부근에
강력한 저항선이 형성돼 있다는 점등을 고려하면 당분간의 장세는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와 일반투자가들의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업종별로는 지난 한주일동안 주요업종의 지표수준이 모두 상당폭씩
개선됐다.
기관투자가들의 개입에 따른 반등세가 전업종에 걸쳐 골고루 나타난
까닭이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는 지표수준이 급격히 높아져 강한 주가탄력성을
과시했다.
이 업종의 장단기이격률은 지난주 97~102%수준을 보였으나 24일엔 103~
108%선으로 5~6%포인트씩 상승했다.
투자심리선도 41%에서 58%로 올랐고 단기거래량지표도 급증세를
나타냈다.
아직 과열상태로까진 볼수 없으나 조만간 단기급호전에 따른 조정양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음식료및 도매업종도 업종지수가 장단기평균선을 모두 상향돌파해 비교적
괜찮은 움직임을 보였다.
유화 조립금속 1차금속 은행 단자 증권등 전반적인 시장분위기에
힘입어 지표수준이 나아지긴 했으나 여타업종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뒤지는
수준.
각 지표의 종목별 상황에서는 강세권종목이 크게 늘어나고 약세권 종목은
대폭 감소했다.
투자심리선의 경우 75%이상 종목이 7개에서 9개로, 25일 이격률 105%
이상은 20개에서 64개로, 75일이격률 110%이상은 21개에서 70개로
증가했다.
반면 약세권종목은 크게 줄어 투자심리선(25%이하)에서는 261개에서
158개로, 25일이격률(95%이하)에서는 199개에서 27개로, 75일이격률
(90%이하)에서는 49개에서 27개로 각각 바뀌었다.
또 삼선전환도에서는 상승추세종목이 284개, 하락추세종목이 6개,
P&F차트에서는 상승추세종목이 401개, 하락추세종목이 52개를 각각 나타내
상승추세종목이 하락추세종목을 압도하고 있다.
지수이동평균선간의 관계에서는 골든크로스종목이 크게 늘고 데드크로스
종목은 감소했다.
6일선과 25일선의 경우 지난주 11개였던 골든크로스종목이 24일엔 69개로
증가했고 데드크로스종목은 237개에서 17개로 급격히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