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이 65세 이전에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거의 4배나 높으나 만일 이들이 담배를 끊을
경우 이같은 위험은 현저히 줄어든다고 미국의 한 연구 보고서가 23일
주장했다.
24일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된 이 보고서는 이전의
연구보고서들의 남성 흡연가가 담배를 끊을 경우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수년내에 감소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같은 현상이 여성에게서도 적용
된다는 사실을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보스턴 의대의 린 로젠버그 박사팀이 매사추세츠,
로드 아일 랜드, 코네티컷, 뉴욕 등 4개도시의 71개 병원에 심장마비로
입원한 여성환자 9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들 환자의 흡연습관을
다른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 2,375명들의 흡연습관과 비교 연구했다.
이 보고서는 "이번의 자료는 금연은 남성들에게서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에게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수년간 담배를 많이
피워온 여성들에게 담배를 끊도록 할 믿을만한 동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성들의 최초로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은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들보다 3.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러나 이들이 담배를 끊을 경우 심장마비 발병률은 3년
이내에 비흡연가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남녀 모두가 담배를 끊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담배를 끊는 사람은 여성들보다 남성들이 현저히 많아 지난 20년간
남성의 흡연율은 51%에서 29%로, 여성들의 흡연율은 33%에서 24%로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