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민영화 입찰이 유찰로 끝난 한국중공업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공기업체제를 유지하되 전문경영인을 영입, 획기적인 경영쇄신을 추진토록
하고 긴급한 소요자금은 재정지원으로 충당키로 했다.
*** 정상화 협의회구성 범정부적 지원 ***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한중 경영정상화방안을 지난 23일 관계장관회의에
마련, 24일 하오 한승수상공장관이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 재가를 받아 확정
했다.
이 방안은 상공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제기획원, 재무부, 상공부,
동자부의 차관보와 산은 부총재, 한전 부사장을 위원으로 하는 한중경영정상화
추진협의회를 구성, 한중의 경영정상화를 범정부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돼있다.
특히 자본잠식으로 상실된 한중의 기채여력을 회복시키고 2001년까지
발전소 건설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1,000억원을 증자하기로 하고
산은등 관련 금융기관이 설비투자 소요자금과 운전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 발전설비 발주 한중으로 계속 일원화 ***
또 공기업으로 경영정상화를 돕기위해 현재와 같이 발전설비를 발주할
한중으로 계속 일원화하기로 했다.
새로 선임되는 사장은 책임지고 경영을 쇄신할 수 있도록 임기 3년을
보장하고 임기가 끝나면 경영성과를 평가, 연임여부를 결정하며 인사/조직을
비롯한 경영자율권을 사장에게 맡겨 민간기업과 같은 수준의 경영자율성을
확보, 치열한 수주경쟁에서 민간기업과 같은 여건에서 경쟁을 벌일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