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품인 수입시계수요가 급격히 느는 추세를 보이자 국내시계업체들이
신모델개발과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이에 맞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지난 88년 4월 시계수입이 전면 개방된이후 수입
시계시장이 지난해 325억원규모에서 올해에는 400억원정도로 크게 늘어날
추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시계메이커들이 이에 맞서기 위해 신모델개발과 원가
절감을 위한 시설자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수입품 급속 증가 대응 ***
업계는 수입시계 시장가운데 금액기준으로 4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저가품에서는 가격경쟁력이 있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으나 6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고가수입품의 경우 모델이 다양하고 상표이미지등에서 앞서
예물용시계를 중심으로 수입품의 국내시장잠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고가수입시계 가운데는 900만원대의 라도와 500만원대의 피아체 바세론
콘스탄틴 델마 조지클라우드 파텍 구치 비엔나 발렌트 크리스티앙디오르
던힐 세니타등 스위스 프랑스 오스트리아 미국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원가절감 시설자동화등 서둘러 ***
이에따라 국내시계업체들은 품질에 있어서는 외제와 손색이 없음을 감안,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삼성시계의 경우 보석시계개발등 고가화
정책과 함께 스텔라이트 티타늄등 신소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저가시계에서는 디자인의 차별화를 촉진, 시장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오리엔트는 고가시계인 갤럭시의 디자인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아래 지난해
6개의 갤럭시모델개발에서 올해는 매월 2개모델씩 개발, 24개의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시설자동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올해 60억원을 투자, 자동화에
주력하는 한편 CAD/CAM을 통한 디자인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 한독과 아남시계도 브랜드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광고전략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올해 시장규모를 지난해보다 20%신장한 2,530억원규모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