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4일 하오부터 오는 28일까지 국내선 여객기와 국제선의 일부
여객 및 화물편운항을 임시 감편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4일 하오 7시30분 서울발 부산행 KE143편을 시작으로 26일
서울-뉴욕행 KE086, 085 화물편, 27일 서울-뉴욕행 KE026, 025 국제여갠편등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모두 7-8편의 국내 및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임시
취소키로 한다고 밝혔다.
*** 설날 연휴 서울-부산 시민 귀향길 어려움 예상 ***
이에따라 설날 연휴를 맞아 서울-부산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상당수 시민들이
귀향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한항공이 갑자기 일부 항공편운항을 중단키로 한 것은 지난 22,23
일 이틀간 지사 소속 조종사 14명이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한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의 스케쥴이 대폭 감편, 조정될 전망이다.
이번에 집단사표를 제출한 14명은 보잉747 점보기와 A-300, 보잉727기등의
조종사들로 대한항공은 앞으로 조종사 수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 88년 복수민항이후 유출인원 350여명 ***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88년 복수민항체제 출범이후 이번에 사표를 제출한
14명을 포함, 모두 34명의 조종사와 120명의 정비사등 총 유출인원이 무려
35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항공기 정비점검과 운항승무원의 훈련등을
이유로 오는 2월부터 서울-호놀루루-LA노선의 운항중단등 미주 정기여객
노선과 중동노선 및 일부 국내선의 운항편수를 임시 감편키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