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몰아닥친 강추위가 5일째매위를 떨치면서 수도관 동파등
한파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일 눈을 동반해 시작된 혹한은 전국 대부분 지방의 수은주를
영하 10도 - 20도로 끌어내렸고 이로인해 많은 가정의 수도관이 얼어
붙었는가 하면 옥외에 설치된 계량이 또는 보일러가 동파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 자동차, 위생기 수리업소는 호황 ***
또 밤새 얼어붙은 자동차가 아침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바람에 일부
자가 운전자들은 승용차 운전을 포기하는가 하면 자동차 부품상, 또는
수리업소가 시동을 걸어 주거나 부동액을 파는등으로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23일 영하 15.4도에 이어 24일 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 16.1도의
강추위를 기록한 서울지방의 경우 양천구 목동아파트, 노원구 상계
중계동의 주공아파트 단지, 도봉구 창 1동 상하아파트 단지의
많은 아파트와 사당동, 도봉동 일대 고지대 가정집의 수도관이 얼거나
동파돼 주민들이 식수난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노원구 상계, 중계동의 주공아파트 단지내에서는 1,370건의 수도관
동파사고등이 접수돼 시청직원 26명과 아파트 관리직원 15명이
긴급복구 작업을 펴고 있다.
도봉구 창 1동 상하아파트단지의 경우 대부분의 아파트가 복도에
노출된 수도관이 얼어 붙었으며 목동아파트 단지내에서도 23일
하루동안 1119건의 계량기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 수도사업소 긴급복구기동반 운영 ***
서울시 수도사업본부에는 23일 하루동안 수도관 동파동 사고가
2,605건이 접수됐으며 사업본부는 시내 9개사업소에 동파수도관긴급
복구기동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보온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많은 가정에서는 수도관이나 화장실
이 얼어 동네의 위생시설 수리업소에서 사고를 수리하고 있으며 대부부의
가정주부들은 수도관이 어는 것을 막기위해 밤새 수도물을 조금식 흐르게
수도 꼭지를 틀어놓고 있다.
새벽 1시 25분게 서울 구로구 독산동 1070의 20도로에 매설된 지름
75mm짜리 상수도관이 터지기도 했다.
중앙기상대는 시베리아쪽에서 불어닥친 찬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계속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주말인 27일까지는 혹한이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