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시 외화여행자수표(T/C) 이용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입국자가
원화 여행자수표를 이용하는 사례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업은행과 외환은행은 아시안게임 및 서울올림픽을
게기로 원화여행자수표를 해외지점에서 발매 입국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90년 한햇동안 판매액이 총 168억원으로 88년의 303억원에 비해
절반에 그쳤다.
상업은행의 원화여행자수표판매는 88년 232억원에서 작년에는 119억원으로,
외환은행은 88년 7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9억원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 원화 TC이용은 급감 ***
원화T/C이용이 작년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원화절상이 지난해부터
주춤해진데다 정부가 핫머니(단기투기자금) 유입억제를 위해 입국소지금액을
500만원으로 줄이고 50만원짜리 원화T/C발매를 중단했기 때문으로 금융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외화T/C는 해외여행자수가 크게 늘어난데다 현찰이나 크레디드카드에
비해 환차손이 적고 안전하다는 잇점때문에 이용이 크게 신장하고 있다.
비자(외환은행) 시티 아멕스 토마스쿡등 외화T/C발행기관의 89년중
판매액은 총 11억7,500만달러로 전년의 5억9,100만달러에 비해 두배나 신장
됐다.
*** 시티은행, 외화TC 시장 45% 차지 ***
특히 시티은행의 경우 외화T/C판매를 적극 확대해 지난 한햇동안 총 5억
5,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국내외화T/C시장의 점유율이 45%를
웃돌았다.
지난해 원화 및 외화여행자수표 판매동향은 금융기관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단위 : 억원, 백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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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기 관 | 88년 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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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T/C) |
. 상업은행 | 232 119
. 외환은행 | 71 49
(외화T/C) |
. 시 티 | 194 550
. 아 멕 스 | 185 280
. 비자(환은) | 159 238
. 토마스쿡 | 53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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