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실권방지를 위해 20-30%의
높은 시가발행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상증자계획을 확정한 상장회사 가운데
63.3%에 해당하는 19개업체가 30%의 최고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26.7%에 해당하는 8개업체는 20%의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며 10%의
할인율을 적용키로 한 회사는 3개에 불과하다.
특히 10%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동서증권, 신영증권, 전방등 3개사는 지난해
"12.12증시부양대책"으로 시가발행할인율이 30%까지 확대되기 이전에 증자
계획을 확정한 회사들이며 "12.12대책"이후에는 상장사들이 모두 20%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시가발행할인율이 높아진 것은 "12.12대책"으로 종전 10%였던
할인율이 확대된 것을 계기로 증자를 계획중인 상장회사들이 증시침체에 따른
대규모 실권발생을 우려, 가급적 발행가격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시가발행할인율이 확대됨에 따라 올들어서는 실권방지를 위해 유상
증자와 함께 무상증자를 병행실시하는 기업도 크게 줄어들어 20%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키로 한 업체중 유/무상증자를 병행 실시할 예정인 업체는 고려
모리머, 고려화재해상, 동성화학공업, 동신주택, 신성통상, 안국화재,
한일합섬섬유공업등 7개사에 지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