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실물경기의 회복을 대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설날이후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감과 지방자치제실시 연기설등이 가세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냉각돼가는 느낌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일시적이나마 그동안 지지선으로 여겨져온 870선을 무너
뜨리는등 지난 한주일새 20포인트이상 하락했으며 하루평균 거래량도 823만
주에 머무르는 부진을 면치못했다.
*** 투자심리 급랭...약세장 못면해 ***
특히 투자자들이 주식매입을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고객예탁금이 지난
12일 1조9,145억원에서 19일에는 1조6,946억원으로 금년 최고치였던 지난
11일에 비해 무려 2,538억원이 감소,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다수 증권관계자들은 금주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의 장세개입정도등에 따라 주중반께 제한적인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몰리는 매물 기관소화에 달려 ***
특히 단기적으로 주가낙폭이 심화될 경우 자율반발 매수세 형성과 증권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가능성도 큰편이어서 의외의 상승세 시현도 배제
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증시부양조치 기대는 20일 대규모 주식매입자금지원설등으로 더욱
가열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적극적인 시장개입 없이 약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종합주가지수는
전 저점인 850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 폭락세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은 편이다.
증시관계자들이 금주 주식시장을 낙관하지 못하고 다소 보수적으로 내다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우선 설날이후 강력한 통화환수를 우려, 서둘러 매물을
정리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데서 찾고 있다.
*** 단기낙폭 클땐 자율반등 예상 ***
비록 금주부터 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상품매수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실물
경기의 침체에 따른 증시의 기조적인 약세흐름이 변화하지 않는한 일반투자자
들의 적극적인 매수세 가담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지 않으냐는 지적이 많은
편이다.
다만 현재의 증시상황이 증권당국으로서도 무조건 방치할 수 만은 없는
실정이어서 추가적인 증시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단계임을 감안,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급면에서는 주중 예정된 256억원어치의 기업공개분과 6,000억원어치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신주상장물량이 장세에 적지않은 부담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시외적인 요인으로는 금융실명제 실시연기 소식과 원화평가절하, 수출
신용장 내도액증가등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는 반면 전주 후반
부터 나돌기 시작한 지방자치제 실시 연기설등은 장세에 새로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주 투자전략으로는 현장세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증권사 상품매매 동향에 관심을 두면서 기관선호종목을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나서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파단된다.
업종별로는 증권사를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의 선호업종인 전기 자동차등
대형제조주와 실적호전과 관련해 최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건설관련주의
주가동향에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