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민주/공화 3당이 22일 합당을 통한 전격적인 신당 창당을 선언한데
대해 많은 국민들은 현재와 같은 여소야대의 파행적 정국운영을 탈피하고
양당 정치의 계기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일응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하루
아침에 야당이 여당이 되는 정치 풍토에 대해 놀라움과 비판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 충격속 찬반양론 엇갈린 반응 ***
국민들은 특히 정치이익 집단의 난합집산은 어제 오늘의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순리대로 이뤄지지 않는 인위적인 합당등의
정치행태는 국가 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민련등 재야단체나 인사들은 3당의 통합은 국민의 주권과 정당정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폭거라며 민주 국민은 사이비 야당 정치인의 변절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승헌 변호사 = 이번 3당통합은 국민의 여망을 외면한 하나의 정치
놀음이다.
야당이 하루아침에 여당으로 통째로 넘어간 예는 우리 헌정사상 찾아볼
수 없다. 야당하라고 뽑아준 국민의 뜻을 버리고 여당으로 넘어가려면
개별적으로 탈당하거나 의원직을 사퇴한 뒤 다음 선거에 재출마해 국민의
심판을 받은 후 민정당에 합류해야지 이번과 같은 방법을 통한 여야합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유창순 전경련회장 = 이번 정계개편이 국정의 비능율을 발전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정치적 이념을 같이 하는 정당의 합당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하겠으나
다수의 횡포등 정치적 폐단이 발행하지 않도록 성숙된 정당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정계개편이 정국안정과 경제활력을 재현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할 것이다.
경제계의 결제활동이 조장되고 근로층이 화합정신이 이를 게기로 더욱
거양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