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통영군 산양면해안초소 초병피습사건을 수사중인 군/경 합동수사대는
22일 새벽까지 범인들을 검거하지 못한채 현장부근에서 범인들이 탈취한
M16소총 2정중 1정과 야간투시경 1개및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피묻은
부엌칼을 발견,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 M16 1정 / 범행식칼등 발견 ***
군/경은 군장병 177명과 경찰 858명등 1,305명을 동원, 경남도내
전지역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주요도로에 상설검문소 22곳과 임시검문소
133곳등 검문소 150개소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군/경은 또 범인들의 해상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해안경비대와 협조,
도내 각항/포구의 검문도 계속하고 있다.
군/경 합동수사대는 21일 상오 피습장소인 명치초소 부군을 중심으로
정밀현장검증을 실시, 상오 8시41분께 초소 서남방 100m 지점 산에서
탈취당한 M16소총 2정중 1정을 찾아냈으며 상오 10시10분께는 같은지역에서
야간투시경 1개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길이 22cm 가량의 피묻은
부엌칼을 발견했다.
군/경 수사대는 당초 이사건을 <>대공용의자에 의한 소행 <>원한관계/
군내부갈등에 의한 범행등 두갈래로 수사를 폈으나 일단 대공용의자의
소행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경수사대는 <>현장에서 발견된 피묻은 부엌칼이 길이 22cm정도로
일반가정 또는 어선에서 사용하는 횟칼이며 <>피습된 두 군인의 칼맞은
부위가 전문적인 살인훈련을 받은 침투간첩의 소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밝혀냈다.
또 사건당시의 기상조건이 먼바다에는 황천4급발령이 내려져 선박항해가
불가능했으며 달이 뜨지 않은 상태여서 지형물 모르는 선박은 접안할수
없었다는 점등이 대공용의점이 희박함을 뒷받침 한다고 보고 있다.
수사대가 내부소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이유는 <>명치부락초소 부근은
평소에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고 부근엔 민가가 없다는 점 <>해안
경비를 같은 부대소속 중대가 인접해 맡고 있어 중대원간에 알력및
감정불화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점 <>현역군인과 방위병 두사람간에
시비가 일어났을 가능성등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