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임대사업이 호황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80년초까지만해도 신생 항공사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항공사에 중고기를
제공해 오던 소규모 항공기 임대 전문회사들이 항공기시장의 확대에 따라
최근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 임대항공기 89년 1,000억대...전체 13%선 ***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들어 세계 항공사들의 임차운영 확대추세에
따라 지난 81년에는 전체 민간항공기중 6%, 360대에 불과하던 임대항공기의
수가 89년에는 13%인 1,000대로 급속히 증가하였으며 91년에는 19%인 1,700
대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경우도 오는 95년까지 35대의 항공기를 새로 사들이면서 이중
6대는 임차로 도입할 계획이다.
*** KAL 95년까지 6대 임차도입 계획 ***
이처럼 항공기 임차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기 임대분야의 선두기업인
미국의 ILFC, POLARIS사와 아일랜드의 GPA사는 초대형 임대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이들 3개 회사는 향후의 임대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항공기의 대량 확보를 추진중이며 이에따라 ILFC사는 앞으로 6년간 총
334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고 GAP사는 올해부터 95년까지 모두 230대를
사들일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임대전문회사외에 맥도널 더글러스와 GPA가 새로운 임대회사인
IRISH AEROSPACE LIMITED사를 설립키로 하고 맥도널 더글러스와 GPA 및 영국
항공이 합동으로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의 항공기 임대회사인 GATX와
프랑스은행 CREDIT LYONNAIS에 의한 GATX-CL사가 탄생하는등 항공기 제작사와
임대전문회사, 대형항공사 또는 금융기관등이 상호 합작 투자하는 형태의
임대회사가 늘고 있다.
이같이 항공기 임대회사의 증가에 따라 지난 88년부터 92년까지 보잉,
맥도널 더글러스, 에어버스등 세계의 주요 항공사가 신규 제작, 인도할
제트여객기는 2,600대에, 소요되는 금액만도 1,060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항공기 도입회사들은 절반이 넘는 610억달러(57.6%)를 임대회사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항공임대사업의 호황국면에 대해 "세계의 항공사들이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고 소음규제 강화에 따른 구형 항공기 대체등에 따른
엄청난 자금압박을 덜기위해 항공기를 직접 구입하지 않고 필요한 수요를
임대로 해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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