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체들이 경기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나일론부분이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섬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폴리에스터,
아크릴, 나일론등 주종제품들이 한꺼번에 경기가 극히 나빠졌으나 이 가운데
나일론만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경기가 다소 살아나고 있고 오는 3-4월께부터
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스키복 / 팬티 스타킹등 주문 크게 늘어 ***
이같은 현상은 스포츠 의류부문 학대, 소련 및 동구권에 대한 스타킹,
양말, 타이즈 수출확대, 타이어코드등 산업자재용 나일론원사 수요증가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이에따라 폴리에스터직물업체들 가운데 일부가 폴리
에스터직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채산성이 높은 나일론직물을 생산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키복을 비롯한 스포츠의류용인 타스란은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오더
증가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팬티스타킹용 원사도 예년의 경우
비수기인 지난해 가을부터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수출오더가 밀려 지금
까지 공급이 달리는 실정이다.
*** 화섬업계들 폴리에스터 생산라인 나일론에 돌려 ***
그밖에 신발원단으로 사용되는 트리코트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발
원단 수요의 증가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나 어망사만 동남아시아 후발개도국
들의 생산증가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동양나이론, 코오롱, 고려합섬등 나일론3사에 공통적인 현상인데
이에따라 대구/경북지역 직물업체들을 중심으로 폴리에스터직물 생산라인을
나일론직물 생산쪽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