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는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양담배수입사들을 불공정거래 혐의로
경제기획원에 최근 고발한 사건과 관련, 담배수입업계가 스스로 불공정
행위를 자제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에따라 재무부는 담배인삼공사와 필립 모리스, R.J 레이놀즈,
브라운 앤드 위리엄슨 등 미국상사들로 구성된 한국담배협회에 대경상사를
비롯한 18개 양담배 수입업체들을 참여시켜 새로운 단체를 구성하고 이
단체로 하여금 경품끼워팔기 등과 같은 담배판촉 행위를 스스로 협의,
조정하여 자제토록 유도키로 했다.
재무부는 담배인삼공사의 양담배수입사 고발조치가 새로인 한/미통상마찰을
야기할 우려도 있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이처럼 업계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토록 종용키로 했다.
재무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한국담배협회 4개 회원사들은 19일
서울 클럽에서 모임을 갖고 광고판촉을 비롯한 양담배수입 관련 문제들을
자율적으로 협의, 조정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