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일왕이 오는 11월 12일 정식으로 황실에서 일천황에 즉위할 것이며 일본정부는 이날을 국경일로 공표했다고 정부관리들이 19일 말했다. 가이후 도시키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6명의 준비 위원회는 이날 오는 11월 12일에 일왕즉위식을 갖기로 최종결정했는데 이 위원회는 앞서 이달초 모임을 갖고 11월 10일에 즉위식을 갖기로 잠정 결정한바 있다.
인공지능(AI) 표준 설정을 놓고 세계 각국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자국 기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것이다.AI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은 지난해 5월 ‘국가표준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 10월에는 AI 표준화를 포함하는 ‘인공지능 행정명령’을 내놨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AI 표준 개발 과정에서 중국 등 다른 국가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공공연하게 견제하고 있기도 하다.유럽연합(EU)은 AI 안전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세계 최초 표준가이드라인 법제화(AIA)에 나섰다. 202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일본은 AI 종합전략인 ‘AI 전략 2022’를 2022년 6월 발표했다. 작년 4월에는 AI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주요 7개국(G7) 디지털·기술회의를 주최했다.미국에 못지않게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 상무부는 2050년까지 AI 관련 20개 이상의 국제 표준을 제정하고 2026개의 국가 및 단체 표준을 정하겠다는 취지의 ‘AI 산업표준화 지침’을 지난 1월 내놨다.이상은 기자
전 세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AI 용어, 평가 방법 등 국제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고 있는 ‘제13차 인공지능 국제표준(JTC 1/SC 42) 총회’에서다. 우리나라가 AI 국제표준안을 작성하는 국제회의를 유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지난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3차 인공지능 국제표준 총회’를 개회했다고 23일 밝혔다. 40여 개국 약 270명의 AI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오는 26일까지 대한상의에서 진행된다. 국표원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유일한 국제표준화 기구인 ‘AI 국제표준화위원회(ISO/IEC JTC1 SC42)’와 공동으로 주최했다.이 위원회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2017년 합동으로 설립했다. 현재 64개국 7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이 중 국제표준안을 작성하는 작업반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40곳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국내 기업은 해외 선도국이 만든 표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해야 하므로 불리한 입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며 “이번 국제회의에서 AI를 전 산업에 적용·확대하도록 지원하는 표준화 자문조직(AG) 신설을 제안했다”고 말했다.총회 기간 위원회는 생성형 AI 윤리 문제, AI 신뢰성 평가, AI 성숙도 모델, AI 경영시스템 가이드 등 산업계가 주목하는 AI 관련 국제표준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국내외 민간 기업의 관심도 높다.최해련 기자
한반도 정밀 감시를 위해 개발된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이 우주 궤도에 오른다. 정부는 2027년까지 총 11대의 위성을 쏘아 올려 위성 군집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AIST가 개발한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인 ‘네온샛 1호’는 24일 오전 7시8분(한국시간)께 발사될 예정이다. 총 11기로 구성될 예정인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감시하고 재난·재해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네온샛은 ‘제2의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로켓 기업 로캣랩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실렸다. 국내 위성이 로켓랩을 이용하는 첫 사례다.네온샛은 발사 후 50분 뒤인 오전 7시58분에 로켓과 분리되고, 4시간24분 뒤인 오전 11시32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 네온샛은 100㎏ 이하 경량으로 설계됐다. 저전력·저비용 개념을 적용했으며 3년 임무 수명을 고려한 상용 부품을 사용해 비용을 크게 낮췄다.위성엔 지상 500㎞ 궤도에서 흑백으로는 1m, 컬러로는 4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광학카메라를 장착했다. 과기정통부는 군집 운용을 통해 한반도 전역의 모자이크 영상 획득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기 위성으로는 특정 지역만 관측하거나 궤도를 따라 특정 시간에만 영상을 촬영할 수 있지만 군집 운용을 하면 지상을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대를 발사해 총 11대의 위성을 군집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위성 크기를 줄인 것은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대형 위성은 대당 수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초소형 위성으로 군집을 형성하면 개발비와 발사비가 확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