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자체훈련원에서 2년동안의 교육과정을 마친 훈련원생들이
조종사 자격을 획득한뒤 다른 항공사로 옮겨갈 경우 1억3,000여만원을
변상하도록 했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조치는 아시아나항공 출범이후 30여명의 조종사들이
무더기로 회사를 떠난데다 앞으로도 조종사 구인난에 따른 스카우트열풍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현재 제주 기초비행훈련원에서 막바지
교육과정을 마치고 있는 1년후의 예비조종사들에게 다른 항공사의
"유인작전"에 한눈 팔지 못하도록 사전에 쐐기를 박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
그러나 고급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이처럼 강경대응책을 마련한데 대해
항공사 관계자들은 "대기업의 횡포라는 비난의 화살을 받을 소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조종사 스카우트에 따른 변상시비로 법정에서 항공사간에
공방전이 벌어지는 일도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에대해 대한항공 박용직 교육훈련본부장은 "군복무를 필하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훈련원생들을 조종사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기간동안
외국에서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고 생활비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1인당
1억3,000만원상당의 제반경비가 소요된다"고 밝히고 "때문에 조종사 자격을
얻은뒤 대한항공을 떠나려면 2년동안 투자한 모든 경비를 내놓도록 하는
법적 조치를 강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의 조종사양성 자체훈련원에는 지난 89년1월 선발한 44명과
지난 17일 입교한 32명이 비행훈련교육을 받고 있다.
*** 들치기 청객행위등 작년 339명 적발 ***
<>...지난 한햇동안 김포국제공항에서는 총 339명의 절도, 폭력등
형사범과 청객행위, 승차거부및 부당요금 징수등의 보안사범이 적발됐다.
공항경찰대가 집계한 89년도 사건처리 현황을 보면 형사범으로 <>기소
종지(27명) <>폭력(13명) <>절도(5명) <>기타(34명)등이며 범죄유형은
<>청사내에서의 들치기 <>출국자와 민사관계로 인한 폭행 <>국내선에서
신원조회중 기소중지자 검거 <>자가용차량 불법 영업행위등이었다.
또 보안사범은 <>청객 193명 <>승차거부및 부당요금 27명 <>도박 18명
<>기타 27명등으로 특히 청객행위는 전체보안사범 260명의 74.2%를 차지하고
있다.
올들어서만도 지난 15일까지 청객행위를 하다 24명이 적발돼 21명은 즉심에
회부되는등 김포공항에서의 청객행위는 심각한 실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청객행위자들은 주로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여행기간
동안 미모의 여자와 숙식을 함께 하고 승용차로 관광지를 안내해 준다는
계약조건으로 호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경찰대는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청객행위와 중형
영업용차량의 부당영업행위등을 근절하기 위해 전직원과 청원경찰을 동원,
무기한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 박김포세관장 부하직원 신상파악등 업무 개선책 지시 ***
<>...박종권 신임김포세관장은 부임후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산하 조직과
770명에 이르는 부하직원들의 신상을 파악하느라 매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박세관장은 지난 17일 하오에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2km나 떨어진 1청사
감식과 사무실까지 찾아와 금괴밀수범을 적발한 2명의 직원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더욱 분발해 줄것을 당부해 주위의 직원들로부터 "다정다감하고
친밀감이 가는 상사"라는 평을 받기도.
박세관장은 이 자리에서 "세관원들의 본분은 무엇보다도 여행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출입국할수 있도록 협조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해외여행이 자율화되고 우리의 경제수준도 선진국 문턱에 올라선
만큼 앞으로 김포세관의 업무도 마약류와 무기류 단속에 치중하고 일반
여행자들의 화물은 선진국처럼 간편하게 통과하도록 개선해 나가야 할것"
이라고 말했다.
*** KAL 95년까지 항공기 35대 도입 ***
<>...대한항공은 증가추세에 있는 항공기 이용객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오는 95년까지 연차적으로 35대의 비행기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항공기도입계획에 따르면 현재 66대인 항공기 보유대수를
90년에는 76대, 91년에는 85대, 92년 90대, 93년 95대, 94년 98대, 95년에는
총 항공기대수를 101대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 기간동안 도입될 기종은 A-600 기정이 13대로 가장 많으며 B747-400이
11대, MD-11기종이 5대, MD80 3대, B727 3대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2월8일 서울-나고야간 취항을 위해 10번째의
보잉 737-400 항공기를 도입했으며 일본 노선취항에 앞서 22일부터 설날특별
수송기간을 맞아 승객이 많이 몰리는 노선에 투입, 특별기형태로 운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