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풍조가 만연되면서 개인들이 은행예금을 적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가계저축성예금은 지난 87년 28.9%, 88년 15.9%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10월말 현재 29조1,129억원(잔)으로 전년동기대비
7.6%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지난해 연간 가계저축성예금 증가율은 최근 몇년동안에 처음으로
한자리 수에 머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법인예금을 포함한 전체 저축성예금은 87년 20.8%, 88년 22.9%씩
늘었으며 지난해에도 10월말현재 12.8% 증가한 41조1,802억원을 기록,
가계저축성예금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이에따라 가계저축성예금이 전체 저축성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년말
78.6%, 88년말 74.1%에 달했으나 89년에는 10월말현재 70.7%로 크게
낮아졌다.
가계저축성예금 증가세가 이처럼 크게 둔화된 것은 개인들이 과소비 풍조에
따라 늘어난 소득을 주로 소비하는데 사용한데다 여유자금을 제2금융권의
고수익성 금융상품으로 운용하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표> 예금주별 저축성예금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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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개인 법인 기타 총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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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말 233,550 46,676 16,775 297,001
88년말 270,684 68,552 25,914 365,150
89.10. 291,129 83,551 37,122 41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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