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지도부내의 권력투쟁이 다시 표면화되고 있는 것 같다.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타협으로 "안정과 타결"을 내세우고 권좌에 오른
강택민총서기는 보수파 장로인 진운 중앙고문위 주임의 중별설과 긴축경제
정책 추진자인 이붕총리와 양위림 부총리의 의견대립으로 요의림이 다시
제1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히고 있으며 북경의 계엄령 해제에 이붕총리가
중앙정부 지도자로서는 유일하게 강력히 반대했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미묘한 체제동요를 일으키고 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18일 보도했다.
*** 진운 중병설속 보혁균형 깨져 ***
중국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이 신문은 진운의 병세가 심각, 정치적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중국경제정책 운영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진운이 주장하는 계획경제정책의 추진자인 이붕과 요의림은 의견대립이
두드러지기 시작, 사회주의 계획바저 미는 의림이 겸직임 국가계획 주임
자리뿐만 아니라 최근 당중앙 정치국회의에서 부총리직 마저 사임, 일선
에서 그만둘 뜻을 비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운의 와병과 의림과의 알력으로 힘을 잃고 있는 이붕총리는
금년초 열린 당종치국 중요회의에서 북경의 계엄령 해제에 혼자서 반대
하는등 정치적인 고립상태에 빠지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이붕총리의 지지자로 간주되는 양상민 국가주석, 요의림 부총리, 석
정치국 상무위원은 당시 거의발언을 하지 않았으며 계엄령 해제를 주장하는
이서경 정치국 상무위원과 등소평의 뜻을 좇아 찬성으로 돌어선 강택민
총서기 등 두사람의 주도에 의해 해제가 결정되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