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침체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단기적인 투자심리를 파악하는데
사용되는 투자심리선도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2일동안의 종가가 전일에 비해 상승한
일수와 하락한 일수를 계산해 상승한 날이 며칠이었는지를 비율로 산출해
낸 투자심리선이 올해초 50%이상을 유지하다 지난 12일 이후부터 25-33%선
으로 떨어졌다.
*** 실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 ***
특히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상승한 5일 가운데 지난 9일과
15일, 18일등 3일은 오름폭이 1포인트 이내의 보합세를 나타내 실제의 투자
심리는 지표로 나타난 수치보다 더욱 위축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투자심리선이 25% 아래로 떨어진 것은 1월18일과 4월22일,
6월24일, 9월16일, 12월7일등 5번으로 4월22일을 제외하고는 일주일 이후
에서야 50% 이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에도 최근의 침체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금융실명제등으로 향후장세 불투명 ***
최근 투자심리선이 바닥권으로 내려 앉은 것은 금융실명제 실시와 설날
이후 통화환수에 대한 불안감, 기관투자가의 관망세등으로 향후 장세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그동안 장세를 이끌어 왔던 일반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 주가가 하락하는 매매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투자심리선이 75% 이상이면 과열상태로 매도시점이 되고
33% 이하로 떨어지면 침체장세이나 매수시점으로 판단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투자가들이 서서히 "사자세"로 나서는 것도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