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통화가 계속 급증하고 있어 물가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13일간의 총통화
규모는 평잔기준으로 작년동기 대비 21.5% 증가한 2조5,000억원에 달했다.
*** 올초 2조5,000억원...21.5% 늘어나 ***
이같은 증가율은 한은이 당초 설정한 1월중의 증가율 20-21%를 상회하는
것이다.
1월들어 총통화가 이같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작년 12월의 총통화
증가규모가 목표를 크게 초과, 이달로 이월된데다 정부가 통화채 차환발행액
을 당초 계획보다 1조원이나 줄였기 때문이다.
이달들어 15일까지의 총통화 신규공급 상황을 보면 정부부문에서 법인세
수납 등으로 2,000억원이 환수됐으며 수출부진과 수입증대에 따라 해외부문
에서 5,000억원 정도가 환수된 반면 민간및 기타 부문에서 1조6,000억원
이상이 풀려나갔다.
*** 강력 통화환수 나서 ***
한은은 작년말의 통화증발 여파가 올해로 이월됨에 따라 통화폭증을 막기
위해 통화채 차환발행 및 예대상계 등을 통화환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당국이 증시에대한 악영향을 우려, 증권회사와 투신사에 대한
통환채 차환발행을 면제해주고 현금상환을 실시함으로써 1월중 만기도래
통화재 3조591억원어치중 1조원정도의 차환배정이 어렵게 됐다.
한은은 이에따라 투자금융회사등에 통화채 배정을 꾀하고 있으며 지방은행
에 대해서까지 예대상계처리를 통해 대출회수 의무액을 지키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