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생산을 늘리고 무역긴장을 줄이기 위한 10개년계획에 미국과 EC
(유럽공동체) 회사들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나가키 겐조 통산성 기계정보산업국 부국장은 16일 일본과 미국및 유럽의
생산산업에 "공동"이 생기고 젊은 사람들이 금융이나 기타의 서비스 산업에
몰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보다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십억달러를 투입할 이 생산증대계획에 따르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생산
체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도록 돼있다.
*** 세계적인 생산성향상위해 규격화 촉진 운동도 ***
이계획은 또한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전세계적인 생산향상을
위해 규격화를 촉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로봇과 첨단공작기계 이용등의 생산기술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는 일본의 일부 회사들은 왜 그들의 경쟁상의
이점을 밝혀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이 계획에 반대하고 있는 반면 세계의
주요 로봇 메이커인 파나크를 포함한 일부 회사들은 이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이나가키 부국장은 말했다.
그는 일본이 80%의 기술을 이 계획에 제공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일본이
계속 세계시장의 큰 몫을 차지할 수는 없으며 생산기술의 일부를 내놓지
않으면 고립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흔히 서방에서 개발된 기본기술로 만들어진 상품의 수출로
방대한 무역흑자를 누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일본은 이 계획을 위해 오는 91년 3월31일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1억1,000만
엔(76만달러)의 예산을 세웠으며 그 다음 해에 이 계획을 발족시키기를 희망
하고 있는데 이나가키 부국장은 이 계획에는 10년간에 걸쳐 10억달러의
비용이 들며 일본은 6억2,000만달러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중 반이상을 정부가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