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6일 아르메니아인과 아제르바이잔인간의 유혈민족분규를 진압하기
위해 소련 정부가 병력을 사용하는데 대해 이해하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최소
한의 희생으로 이 지역에서 질서가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거릿 터트와일러 미국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 민족간
소요및 폭력사태가 이제 중단돼야 할 시기이며 어떠한 불만의 원인도 평화적
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도 "소련 양 공화국간의 분규상황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질서가 파괴된 곳에 다시 질서를 회복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이해한다"고 밝혀 소련의 병력사용에 대한 지지의사
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와함께 수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양 민족간 분규지역에
병력을 급파키로 한 소련 정부의 결정과 관련, "미국은 이 지역의 질서회복에
필요한 가능한한 최소한의 무력만 사용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