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일 활갯지렁이 수출입창구가 개방됨에 따라 중소업체들이
대거 참여, 수출가격조작등 유통질서를 크게 어지럽히고 적자수출을 자행
하고 있는등 부작용을 빚고 있다.
16일 수산청과 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수출업체가 수협/아남수산
등 2개, 수입업체가 일본 현지법인인 한국물산 1개사로 산지수매가와 대일
수출가격안정에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최근 수출업체가 10개, 수입업체가
13개사로 급증함에 따라 수출업체간에 물량확보를 위한 가격조작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 가격조작등 시장질서 교란 ***
특히 이들 업체는 산지의 활갯지렁이 생산량과 관계없이 수매경쟁을
벌이면서 가격만 터무니없이 높게 호가하고 실제수매는 하지않고 있어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말까지 활갯지렁이 수매가가 kg당 3만원, 수출원가 4만원,
수출가 4만3,000원이던 것이 최근 수매가가 7만5,000원, 수출원가 9만2,500
원, 수추가 4만4,000원으로 형성돼 이들 업체는 kg당 4만8,500원의 손해를
보면서 대일수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활갯지렁이 수출에 나서고 있는 업체는 수협 아남수산 대영수산
우신기획 서울삼협 (주)대 삼본실업 해무역 에이원상사 대호유통실업 등
10개사로 중소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수협관계자는 이들 업체중 일부는 수매가격을 일시적으로 올려놓아 타
업체의 구입을 저지한후 어민들이 물량을 싼 값에 내놓을때 수매를 하는등
비정상적인 구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산청은 산지에 현지실사팀을 파견, 실태를 파악한후 대책을 세우
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일 활갯지렁이 수출은 모두 507톤 1,352만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