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의 땅값상승률은 최근 10년이래 최고인 30.5%에 달할 것으로
추계됐다.
16일 토지개발공사가 낸 "89년 부동산시장 결산"자금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상반기중에 큰 폭(21.3%)으로 뛰어 연간전체로는 지가조사체계가 바뀐
79년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80년대들어 최고상승률은 88년의 27.47%였는데 지난해는 이보다 3%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 자금 넉넉 / 개발기대 심리 높아진탓 ***
토개공은 지난해 땅값 상승요인을 88년께 국제수지 흑자 확대와 금리자율화
등으로 시중자금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서해안개발사업/대단위 주택단지조성
사업등의 본격추진으로 지역별로 개발기대심리가 컸던 때문으로 분석했다.
분기별 상승폭은 1/4분기중에 14.89%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1-3월중 땅값및 아파트값이 이처럼 급등하자 정부는 4월하순 분당/일산
신도시건설계획을 발표하고 곧 개발부담금제/택지소유상한제등 토지공개념
입법작업을 구체화함으로써 5월이후의 지가 상승폭은 크게 완화됐다.
*** 80년대 최고율...1분기만 14% ***
이에따라 2분기중 상승률은 1분기보다 크게 낮은 5.69%에 그쳤고 3분기
4.44%, 그리고 4분기는 3.0% (잠정)로 상승률이 계속 낮아졌다.
토개공 지가부는 토지공개념법이 올부터 본격 시행되고 부동산시장이
작년하반기이후 뚜렷한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이 30%가
넘는 땅값상승은 당분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