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의 국내 공급가격이 연초부터 급등한 국제가격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하락세에서 반전, 품목에 따라 최고 17%까지 크게 인상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공부와 관련업체들간에 끝난 1/4분기
기초유분 국내공급가격 조정에서 에틸렌, 프로필렌은 지난해 4/4분기와
변동없이 톤당 32만4,000원과 30만2,000원에 각각 결정된 반면 부타디엔과
벤젠, 돌루엔, 크실렌등은 9.7%에서 최고 17%까지 인상, 조정됐다.
이에따라 부타디엔은 9.9% 오른 톤당 31만4,000원, 벤젠과 돌루엔은 9.7%
오른 26만8,000원과 20만6,000원, 크실렌은 17% 오른 1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같은 기초유분의 가격인상으로 최근 국제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SM(스틸렌
모노머)등 계열제품의 국내공급가격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화제품의 국제가격은 북미지역의 기록적인 한파와 스에즈운하에서 일어난
유조선 원유유출사고등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한파에 따른 북미지역 석유화학
공장들의 가동중단사태로 뛰어 오르기 시작했는데 지난 10일 일어난 대만의
연산 14만톤규모 SM 생산공장 폭발사고로 이 제품의 국제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