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최고회의는 15일 민족분규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악화되고 있는
소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나고르노 카라바흐 등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소국영TV가 보도했다.
*** 고르바초프, 포고문에 서명 ***
국영TV는 최고회의 지도부가 이날 긴급회동, 나고르노 카라바흐및 기타
수개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됨으로써 소련군부는 해당지역에 대해 집회를 금지하는등
제반조치를 취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됐다.
국영TV는 "기타 수개지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채 자세한 조치
내용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만 전했다.
최고회의는 포고문을 통해 나고르노 카라바흐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이곳에 인접한 아제르바이잔및 아르메니아공화국 지역은 물론, 최근 회교계
주민의 소요가 끊이지 않아온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대이란접경지대도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