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의 향상과 의료보험의 실시, 병/의원의 확충등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사부가 발표한 ''88년 환자조사통계''에 따르면 지난 88년
8월 24일 전국 의료기관중 일부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이날 하루 85만
2,000명이 각급 의료기관에서 입원 또는 외래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매일 50명중 1명 의료기관 찾아 ***
이같은 숫자는 인구 50명중 1명이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86년의
86명중 1명, 73년의 500명중 1명보다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또 인구 10만명당 연간 의료기관 외래 이용률을 나타내는 수진율도
73년 176명에서 86년 1,201명, 98면 1,796명으로 늘어났는데 수진율은
의료보험의 확대실시 등으로 최근에는 더욱 높아 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의료기관 이용률, 여자가 더 많아 ***
이날 진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외래는 88.5 % (75만 4,000명) 입원은
11.5% (9만 8,000명)로 집계됐으며 의료기관별로는 종합병원 25.3%
의원 67.6%, 보건소및 보건지소 7.1%등으로 특히 보건소및 보건지소
이용율은 73년 (1.7%) 86년 (3.5%)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별로는 배탈등 소화기계 질환 22%, 감기등 호흡기계동질환
21.4%, 외상및 중독환자 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의료기관
이용율은 남자 (46.3%)에 비해 여자 (53.7%)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5-34세의 의료기관 이용율이 18.8% 로 가장 높았고
5-14세와 35-44세가 각각 12.3 %로 나타났다.
한편 입원환자의 평균기간은 12일로 밝혀졌으며, 남자 (15.8일)가 여자
(8.8일)보다 길었다.
보사부는 국민들의 의료기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년마다 이같은
표본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