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본부는 16일 전노협의 결성을 전후해 노사분규가 격화되고 대학
운동권의 움직임이 노학연대를 통해 체제전복을 기도하는 등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의한 각종 불법 집회및 시위에 대해 소동단계부터
공권력을 투입 분쇄하는등 강력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이에 따라 현행 전/의경 시위진압부대를 352개 중대에서
81개 중대를 늘릴 433개 중대로 증강키로 하는 한편 지역 단위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수립해 불법적인 시위나 불법적인 쟁의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치안본부는 특히 폭력을 수반하는 불법 장기 농성과 방화위험이 있는
노사분규 등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즉각 투입, 진압하고 체제전복을
기도하는 좌경 노동운동등에 대해서는 수사력을 집중, 그 뿌리를 뽑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또 일반 학생의 지지를 점차 잃고 있는 운동권 학생들이
지지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극렬하게 활동할것에 대비, 인명 피해나
방화등 긴박한 위험 상황이 벌어질 경우에도 공권력을 즉각 투입키로
하는 한편 살상이나 방화등을 일삼는 현행법과 화염병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검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