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등 일반은행의 경영수지는 최근 몇년간의
급격한 증가추세와는 달리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일반은행의 총이익은 전년대비
70-80%나 크게 증가했으나 금년에는 총이익증가율이 19% 수준으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해 11월14일 경기부양대책의 일환으로 기업대출금리가
1%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전체 평균대출금리가 0.65%포인트 하락, 은행의
예대마진(지준예지금을 제외한 가용예금기준)이 금리조정전의 0.46%에서
금리조정후 마이너스 0.19%로 역마진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더구나 통화당국이 긴축정책에 따라 한계지준제를 계속 시행할 경우 이
제도가 은행수지에 미치는 악영향이 작년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자금으로 운용해온 수입보증금제도가
올해부터 철폐되고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자금운용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도 은행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은행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은행들은 이같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외환수수료등 각종 수수료율의
현실화를 통히 수입증대와 채권업무, 연금신탁업무등 신규업누의 취급을
확대, 수지기반을 다양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