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수출업체들은 두산계열의 두산농산이 올해부터 대일 김치수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크게 긴장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농산이 지난해말부터 대일수출에 나서
올해에는 연 500톤규모로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일본시장에서
국내업체간의 과당경쟁을 불러 올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소업체들이 개척해 온 일본시장에 자금력과 조직력을 앞세운
대기업의 계열사가 신규참여함에 따라 앞으로 시장점유율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중소업체들의 대일수출현황을 보면 국내 최대 김치수출업체인 영성상사가
지난해 일본에 1,4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정도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충북 보은에 공장을 신축하고 대일수출을 강화해온 진미식품은
지난해 350만달러어치의 김치를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500만달러 상당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두산농산측은 일본의 김치수요가 연간 5,000~6,000톤정도로 이가운데
국내수출규모는 2,000~3,000톤 정도여서 기존 수출회사들과는 마찰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