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에서는 조립금속 기계장비와 석유화학업종 주식의 연간
거래량 및 싯가총액 비중이 대폭 높아져 이들 제조업주식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무역/건설 트로이카주는 퇴색 ***
그러나 금융, 무역, 건설등 소위 트로이카업종 주식의 연간 거래량 및 시가
총액비중은 크게 낮아져 이들이 주도주로서의 위치를 상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한신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업종별 상장주식 연간 거래량 및 시가총액
비중추이"에 따르면 작년의 연간 주식거래량 총 33억9,700만주중 업종별
거래량 비중은 조립금속, 기계장비가 24.1%로 전년의 16.5%에 비해 7.6%
포인트나 높아졌고 석유화학은 11.5%로 전년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조립금속/기계 전체거래 24% ***
그러나 트로이카업종의 연간 거래비중은 금융 31.7%, 건설 10.4%, 무역
6.1%등 모두 48.2%로 88년 의 64.2%에 비해 무려 16%포인트나 낮아졌다.
또 작년말 현재 시가총액 비중(한전주 제외)에서도 조립금속, 기계장비와
석유화학은 각각 18.8%와 9.8%로 전년말대비 3.2%포인트와 0.6%포인트가
증가했으나 트로이카업종은 50.7%로 전년말의 54.9%에 비해 오히려 4.7%
포인트가 낮아졌다.
트로이카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낮아진 것은 금융과 무역은 주로 주가
지수의 하락때문이며 건설은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 유상
증자와 기업공개의 부진으로 상장주식수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한편 상장주식 연간 거래회전율에 있어서도 금융이 88년의 154.42%에서
지난해 96.24%로 58.18%포인트가 떨어진 것을 비롯, 무역은 230.46%에서
134.33%로, 건설은 328.47%에서 164.55%로 각각 낮아진 반면 조립금속
기계장비 및 석유화학업종은 전년대비 각각 29.04%포인트와 37.86%포인트가
높아져 이들 업종의 거래가 매우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