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선도입을 확대하려는 해항청과 상공부의 방침이 알려지자 중소
조선업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그같은 정부의 발상
자체가 어디서 나왔는지 몹시 한심스럽다는 표정들.
그 이유는 정부가 허가해주려는 중고선 물량은 2,000-3,000톤급배 40-50
척에 해당하는 총 10만톤규모여서 이들 배를 국내에서 짓는다면 관련중소
조선업체의 3년치 일감.
게다가 국내 중소조선소는 전체수요중 90%를 국내물량에 의존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이들 물량을 전부 일본등 외국에 빼앗겨버리는 꼴.
또 일본등지에서 중고선을 들여오면 그만큼 경상국업체를 도와주는
셈이어서 기자재업체들의 경영실태마저 매우 나빠질 것이란 이야기.
그런대로 정부측이 이를 허가하려 하자 조선업계는 해운회사들이
우선 먹기는 꽂감이 달다식으로 구매조건이 좋은 일본배를 가져오겠다고
부추긴게 아니냐며 해운업계를 싸잡아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