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절차 까다로워 덴마크보다 60%나 ***
영국의 자동차 값이 EC(유럽공동체) 12개국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소비자연맹 조사에 따르면 EC에서 유통되고 있는 1,400개 모델
자동차가격을 조사해본 결과 영국의 자동차값이 때로는 2배나 비싼
사실이 드러났는데 예를 들어 메트로 한대의 세전가격이 덴마크에서는
3,191파운드(한화 352만원)인데 비해 영국에서는 6,057파운드(668만원)로
90%나 더 비싼 것이다.
또 아우디 80E형 한대의 면세가격이 영국에서는 1만360파운드(1,142
만원)이나 덴마크에선 6,880파운드(758만원)이며 푸조 405의 면세가격이
영국에서는 7,240파운드(798만원), 덴마크에서는 4,200파운드(463만원)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자동차세와 부가가치세가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영국의 자동차 가격이 평균 덴마크 보다는 60%가, 서독을 비롯
프랑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그리고 벨기에 보다는 30%각 각각 높은데
이는 국내 자동차 매매 알선업 허가를 받은 업자로부터 구입한 차만
등록을 받는등 행정적으로 까다로운 절차를 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이
직접 외국에서 차를 싸게 살 수 있는 길을 막기 때문이라고 이 소비자
단체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