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상운임이 비교적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된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북미수출항로의 경우 최근 꾸준한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오는 3월1일과 5월1일을 기해 40피트 컨테이너당 각각 300달러의
일괄운임인상(GRI)이 계획돼 있고 북미수입항로도 오는 4월1일을 기해 쇠고기
등 냉동화물과 고지, 목조등 일반화물에 대해 평균 10% 가량 운임이 일괄인상
될 예정이다.
***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회의서 일괄운임인상분등 연동 결정 ***
대령화주우대계약(SC)에 대해서도 북미항로에 취항하는 동맹/비동맹 13개
선사가 참여하고 있는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회의에서 올해부터는 SC
운임에 일괄운임인상분과 BAF(유류할증료), CAF(통화할증료)를 연동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운임인상 폭이 커질 전망이다.
구주항로는 지난 1일부터 동맹측이 지난해 초부터 선복과잉으로 계속돼온
바닥세 운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일해상운임을 해상구간과 영하역지에서의
터미널화물처리비(THC)로 구분하고 THC는 현지화폐로 징수키로해 장기적으로
운임인상 효과가 기대된다.
*** 한진해운 조양상선 조만간 신운임체계 수용할듯 ***
이와함께 비동맹선사인 대만의 영명과 에버그린이 동맹측의 이같은 신운임
체계를 부분적으로 수용하고 있고 국적선사인 한진해운과 조양상선도 조만간
이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우기 구주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동맹/비동맹 선사들은 오는 18일 런던
에서 선주회의를 갖고 지난해부터 논의돼온 선복감축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져 구주항로도 만만치 않은 운임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호주항로에 있어서도 수입항로의 경우 이미 지난 1일부로 냉동화물
5%, 일반화물(잡화류) 7%, 울(WOOL) 3.5%의 운임을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