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오는 27일의 설날을 앞두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가
관리 또는 보유중인 쌀, 쇠고기, 사과, 배, 조기, 명태, 김등 7개 주요
농수산 생필품의 공급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 찹쌀은 무제한 방출 ***
13일 농림수산부는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를 주요 농수산 생필품의 수급
안정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동안 정부미를 현재 하루 평균 5,000
가마(80kg 기준)정도 공급하던 것을 잠정적으로 7,000가마 수준까지 늘리고
최근들어 값이 오르고 있는 찹쌀은 농협보유분 17만섬을 무제한 방출키로
했다.
또 수입쇠고기는 하루 200톤도 방출하던 것을 300-400톤수준으로 늘리고
과실류도 작년 설날 대책기간보다 약 5% 증량 공급하며 사과는 하루에 680톤,
배는 120톤을 각각 방출키로 했다.
*** 설날 성수품중 찹쌀/김 제외 대부분 가격안정 ***
이밖에 조기는 작년 설날대책기간보다 하루 15% 늘어난 142톤, 명태는 115%
늘어난 224톤, 김은 148%나 증가한 506톤을 각각 방출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를위해 농협, 수협, 한국냉장(주), 원예조합(41개)등을
통해 공동출하를 확대하고 민간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도 출하될 수
있도록 지도키로 했다.
이들 설날 성수품중 찹쌀과 김만이 작년에 비해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을뿐 그밖의 품목들은 풍작 또는 풍어로 작년과 같거나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급불균형이 없는 한 서민들이 설날을 지내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