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메라업계는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3배 늘려잡고 새로운 시장
개척과 해외마키팅활동 강화를 통해 수출증대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메라 수출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삼성, 금성, 아남정밀등 국내카메라업계는 올해 수출목표를 종전보다 2-3배로
늘려잡고 카메라를 포함 렌즈, 삼각대등 카메라 부속품과 액세서리등의
수출을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카메라업계는 지난해 라인 신/증설과 독자모델 개발에 힘입어 고유브랜드
수출을 꾸준히 늘린데 이어 올해에는 동구권등 새로운 시장 개척과 해외
마키팅활동을 강화하는등 수출기반을 더욱 다져나가기로 했다.
삼성항공은 지난해에 개발한 AF-Zoom모델과 올해 개발예정인 신모델 전자동
보급기종을 중심으로 미/EC등 주시장에 수출을 확대, 금년 수출을 전년보다
2배나 늘어난 4,000만달러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소련등 동구권을 포함한 새로운 시장개척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기존시장인 미/EC등지에 판매법인 회사를 신설, 현지 마키팅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금성사는 지난해에 이어 보급기종인 CUTE시리즈 3종과 중급기종인 메모리III
등 고유모델 수출에 주력, 올 수출을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난 1,200만달러
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올해안에 SLR고급기종 1종을 포함 중급기 1종, 보급기 2종등 신제품
4종을 개발 생산대수를 60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아남정밀은 올해부터 SLR고급기종인 FM2 모델의 OEM수출 물량을 종전
2,000대에서 1만대까지 늘려나가는 한편 지난해 개발한 전자동 컴팩트형인
착카기종을 레믹스고유브랜드로 수출하기 위해 현재 동구권을 포함 각국
바이어와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이들 카메라업계는 주력품목인 카메라외에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
을 지닌 망원/교환렌즈, 삼각대, 스트랩, 백등 카메라부속품과 쌍안경등
관련제품의 수출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들어 원화절하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카메라 보급기의 경우 동남아산에, 중급기는
일본산의 저가공세에 밀려 고전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