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2년 EC통합이후 구주 해운서비스 강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가
유럽내 내륙운송체계 개발에 달려 있는 것으로 지적돼 국내 해운업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2일 해운산업연구원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EC위원회의 2차
공동해운정책(최종안) 마련등 해운관련 EC통합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92년
이후 세계 유수 해운회사간 구주경쟁의 관건이 유럽대륙내 내륙운송체계
개발에 달려 있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92년 이후 EC가입국가들이 관세장벽을 없애고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될
경우 각 선사들은 운송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만 양하역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럽 기항항구를 단일화하고 내륙에서의 경쟁력 있는
운송서비스와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 유럽내 내륙운송 철도 10%, 수로 20%, 트럭 70% 차지 ***
유럽내 내륙운송은 철도가 10%, 수로 20%, 트럭이 70%에 달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도 트럭 부문이 가장 손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산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국내 해운회사가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트럭킹 부문에서 <>합작 <>단독투자 <>주식인수등을
통해 내륙운송체계 구축을 모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유럽철도 컨테이너
화물 전용노선 부설에 대비, 이의 진출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한편 구주항로에 취항중인 한진해운은 92년 시장단일화에 대비, 현재 영국
런던에 있는 구주지역본부를 함부르크, 로테르담, 파리등지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에 있고 지금까지 대리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조양상선도 지점
체제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