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오 7시30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2동 327의6 김학기씨(45.운전기사)
집에서 김씨의 장남 현석군(12.S국교6)이 현관문틀에 목을 매어 숨져 있어
것을 김군의 어머니 황경자씨(40)가 발견했다.
황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 김군이 "친구 생일선물을 살 돈 2,000원을 달라"
고 해 "국민학생이 그같이 비싼 선물을 살 필요가 있으냐"며 1,000원을 주고
자기가 일하는 인근 봉제공장에 출근했다는 것.
황씨는 하오 3시30분게 잠시 집에 들렀을때 김군이 자기방에 불만스런
표정으로 누워 있는 것을 본후 다시 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김군이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어머니 말과 김군이 친구 생일잔치에서 친구 7명과 어울려 놀다
하오 2시께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김군이 용돈을 적게
준데 불만을 품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