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업종의 올해 경기가 지난해 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대한상의가 내놓은 "주요 업종의 89년 실적과 90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는 수출환경의 악화와 노사분규의 재현 우려,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등으로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돼 수출이 대체로 전년대비 10%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수는 수출업계의 내수시장 공략과 내구성
소비재의 수요증가등으로 20%선의 안정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 수출 10% 내수 20% 안팎 성장 추정 ***
주요 업종별로는 전자가 내수시장에서 컴퓨터등 정보기기수요의 증가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6조4,15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수출은
전년대비 9.5% 늘어난 182억8,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산업은 내수부문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93만대, 수출이 89년보다
20% 늘어난 42만대에 달해 전체 생산도 전년보다 19% 증가한 135만대선에
이를 전망이다.
또 일반기계는 생산및 수출이 각기 전년대비 25% 증가한 146억5,000만
달러와 65억7,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수준의 안정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조선산업도 해운산업의 경기회복으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400만톤이상의
수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수출 전자 9.5% / 자동차 20% 늘어날듯 ***
철강은 내수가 2,011만톤으로 지난해보다 둔화된 8% 성장에 그칠
전망이며 수출역시 대일수출여건의 악화와 미국등 주시장의 경기후퇴및
보호무역압력등으로 5% 증가에 그친 795만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섬유류는 내수가 전년대비 4-5%의 저성장에 그치고 수출 역시
6-7% 증가에 불과한 165억달러선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석유화학
제품은 내수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437만톤에 그치는 대신 공급능력확충을
배경으로 한 업계의 적극적인 수출 확대노력으로 수출이 78만톤-115만톤에
달해 지난해보다 2-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