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연말연시 방범총비상령 마지막날인 지난 10일 새벽 유명제약회사에
금고털이범이 침입, 대형금고 3개를 털어 현금/수표 유가증권등 3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쇠톱등으로 대형 철제금고 절단 ***
이날 상오 7시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993의3 (주)안국약품(회장 노준선.
54) 5층빌딩의 1,2,3층에 있던 대형철제금고가 부숴진채 안에 있던 현금 700
만원과 가계수표, 공채, 유가증권등 3억700만원을 도난당한 것을 이 회사
총무주임 임석환씨(32)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에 의하면 이날 아침 출근해보니 평소 잠겨있던 1층 현관출입문이
열려져 있고 3층 회장실의 높이 1.5m 폭 1.2m 가량의 대형금고와 1층경리과
2층총무과의높이 1.2m, 폭 1m크기의 철제금고등 모두 3개가 절단기와 쇠톱
등으로 잘리고 뜯긴듯 부서져 있고 현금등이 없어졌다.
*** 경찰, 술집단속 허점노려...경비원등 눈치못해 ***
사건당일 회사마당안에 있는 경비초소에는 경비원 1명이 철야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범인들의 침입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대형금고 3개를 짧은 시간에 모두 털었고 금고안에 있던
어음에는 손을 대지 않은 점등으로 미루어 회사내부사정을 잘 아는자와
내통한 전문금고털이범 5-6인조의 범행으로 추정, 동일수법 전과자등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9일 밤 11시이후 방범비상령 해제를 하루앞둔
경찰이 이틀째 유흥업소 심야영업단속에 집중 투입된 점을 이용, 범인들이
10일 새벽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