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강세로 출발한 증시가 920포인트를 전후하여 혼조국면을 보이고 있다.
연초라는 특수한 상황에 발맞춘 남북관계개선 지자제선거등의 재료와
연말연초 집중 방출된 풍부한 자금사정이 주가를 받치고 있다.
그러나 경기/물가불안등 89년 증시를 압도했던 악재는 여전해 상존하는
상태이다.
현재 투자판단의 초점은 경기둔화와 물가불안의 딜레마를 증시가 어떻게
소화하느냐이다.
인위적인 증시부양이나 기관의 매수만으로 문제가 해결되기에는 증시규모가
너무 비대해졌다.
현재의 주가침체가 근본적으로 경제와 관련한 구조적요인에 기인한 만큼
수출회복 노사안정 투자마인드회복등 증시외적인 변수가 호전되지 않는한
90년 상반기의 증시는 결코 낙관적이지 못할 소지가 크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