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동안 많은 논란을 빚어온 석유화학산업 투자자율화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신규참여업체들은 "어떻게 정부가 발표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그같은 결정을 내렸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심한 반발.
이들은 "이미 수천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진 상태이고 5공시절과 달리
민주화가 이루어진 마당에 정부로서도 별다른 방법이 없을것"이라며 오히려
느긋한 표정을 보이기까지.
*** 현대/삼성 상공부에 인가 요청 경기원에서도 검토작업 시작 ***
현대와 삼성 양사는 연초 시무식과 함께 기술도입계약신고서를 제출,
그동안 투자자율화 시점 이전착공으로 받아온 따가운 눈총에서 벗어나려고
지난해 연말 서류준비작업을 서두르다가 주무부서인 상공부가 이를 인가해
줄것을 요청하자 난감한 빛이 역력했으나 상공부뿐 아니라 경제기획원에서도
검토작업을 시작하자 이제는 일단 기다려보자는 태도.
*** 현대 주거래은행인 한국외환은행에 기술도입계약신고서 제출 ***
현대의 경우 정부의 재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수 만은 없다며 주거래
은행인 한국외환은행에 우선 기술도입계약신고서를 제출하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삼성측은 "정부로서도 어쩔수 없을 터이니 젊잖게
기다리겠다"는 입장.
이에대해 기존업계들은 정부의 재검토작업을 일단은 환영하는 입장으로
"진작 그랬어야 할 일"이라면서도 "정부로서도 마땅한 정책적 수단이 없어
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신규업체들의 참여를 기정사실로 인정하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