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노태우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남북한 경제공동체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금강산 공동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
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난해 북한을 방문, 금강산 공동개발문제를 협의하고
돌아온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을 오는 4월께 다시 북한에 보내 북한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시키고 이를 토대로 남북한 당국간의 회담도 제의할
계획이다.
*** 정주영씨 재 방북때 구체 방안협의 ***
정부의 한 당국자는 11일 "금강산 공동개발문제는 이미 정회장이
지난해 북한측과 협의를 시작했기 때문에 어느 사업보다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정회장이 다시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구체적인 개발방안들을 북한측에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 공동개발계획은 원칙적으로 금강산과 설악산을
공동관광지역으로 개발해 남북한 주민들에게 개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북한측이 이같은 계획에 난색을 표명한다면 우선
금강산만을 공동개발에 해외동포나 외국인들에게 우선 개방하고
남북한당국은 이들이 휴전선을 통해 남북한을 자유왕래할 수 있도록
보장만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회장 2차방북 4월말까지 실현 ***
이 당국자는 "이를 위해 정부는 북한측과 금강산 공동개발문제를
협의한 바 있는 정회장의 2차 방북을 늦어도 오는 4월말까지 실현시킬
방침"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최근 해외에 관광대표부설치를 추진하는등
관광사업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관광분야에서의 남북한
협력가능성은 어느 분야보다 높은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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