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짐에 따라 실세금리가 계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세금리를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비은행간 콜거래
1일물 금리가 작년 12월말의 연 13.28%에서 지난 8일 현재 11.28%로 2%포인트
떨어졌다.
또 기업어음 할인율은 작년 12월말의 연 13.80%에서 지난 8일 13.22%로
하락했으며 통안증권 수익률도 연 14.79%에서 14.50%로 낮아졌다.
*** 단자사의 타입대 잔액 한푼도 남아있지 않아 ***
한편 시중자금사정의 호전을 반영, 단자회사의 타입대는 작년 12월말 445억
원에 달했으나 금년 들어서는 잔액이 한푼도 남지 않았으며 어음부도율도
작년말의 0.02%에서 올들어 0.01%수준으로 낮아졌다.
통화당국은 이에따라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이달들어 만기
도래하는 3조1,491억원어치의 통화채를 차환발행해 단자, 종합금융, 투신,
증권, 보험회사, 은행, 상호금융등 제1,2금융권에 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8일 현재 만기도래한 통화채는 3,055억원어치로 한국은행은 이중
2,620억원어치를 차환발행했다.
한국은행은 통화채 배정이 지연됨에 따라 9일 일반유동성 조절용으로 환매
조건부채권(RP) 7,000억원어치를 연리 11.5%로 시중은행에 매각, 유동성
흡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