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앞으로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및 운용실태와 건전성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종합적인 관리체제를 구축, 자금흐름의 왜곡현상을 바로잡기로 했다.
이규성재무부장관과 김건 한은총재는 9일 상오 플라자호텔에서 정책간담회
를 갖고 그동안 금융자율화가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으나
금융기관들의 거래기업에 대한 자금관리가 미흡, 일부 기업들이 재테크등
비생산적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일삼는등 자금흐름이 왜곡돼 왔으며 이의 사후
지도에서도 취약성을 보여 왔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종합적인 사후모니터제 / 합동토론회 시행 ***
정부는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에 대한 관리 및 감독기능을 강화
하고 종합적인 사후 모니터를 시행하기 위해 재무부,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등으로 구성되는 종합관리체제를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이장관과 김총재는 또 금융제도와 관행의 개선을 통해 금융효율을 제고
하고 금융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재무부, 한국은행, 금융기관, 업계 및 학계
인사 50명이 참석, 금융기관의 역할과 관계재정립을 위한 합동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 토론회는 <>금융기관과 기업간의 바람직한 관계정립 <>통화당국과 금융
기관간의 바람직한 관계정립 <>정부와 한국은행간의 협조강화방안 등을 주제
로 이달 31일부터 2월3일까지 경기도 기흥에 있는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개최
되며 토론결과는 향후 정책방향에 반영될 예정이다.